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이진)이 온실가스 감축으로 작년 한 해에만 12억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구입을 위해 7억1000만원을 썼지만 3년만에 수익사업으로 전환된 것이다.
대구염색공단은 환경부로부터 지난해 72만697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할당받아 6만4516t을 감축했다. 발전소 터빈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등 석탄 사용량을 줄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중 2만5000t은 다음해로 이월하고 남아있는 3만9516t을 톤당 1만9100원에 판매해 7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월한 2만5000t까지 포함하면 수익은 12억원까지 올라간 셈이다.
염색공단은 “코로나19로 업체 가동률이 감소한 원인도 있지만 2019년부터 비수기 주말에는 터빈 가동을 중지해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스팀 사용량이 급감하는 주말에도 터빈을 돌렸으나 남동발전, 한전KPS 등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자문을 받고 비수기 주말에는 터빈 가동을 중지했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작년부터 공단 업무용 승용차 2대와 스쿠터 5대를 전기차량으로 교체한데 이어 올해에는 업무용 화물차량까지 전기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대구염색공단 김이진 이사장은 “염색공단은 환경오염물질 차단을 위해 공동정화처리 및 방지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굴뚝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사업에 투자를 하고 인근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