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버, 고품질 여성복에서 기능성 소재까지 확대
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전주공장에 원료부터 원사까지 일괄공정을 갖추 고순도 리사이클 칩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4월부터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Ecoever)’를 연 2000t 규모로 가동에 들어간다.
초기에는 고품질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에 전개하고 단계적으로 신축성 리사이클 원사, 생분해 리사이클 원사 등 여러가지 기능을 융합한 신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국내 페트병 수거업체들로부터 선별된 페트(PET) 플레이크를 공급받아 이물질을 제거하고 최적의 점도를 유지하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버려진 페트병에는 접착제나 수거과정 중 혼입된 이물질이 묻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원사 생산 중 실이 끊어지거나 염색이 균일하게 되지 않는 등 품질 제어가 어렵다. 국내에서 수거한 폐 페트병은 이런 오염에 취약해 그동안 일본 대만 등에서 고순도 칩을 수입해 왔다.
신유동 사장은 “매년 3억5000만t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불과 9%만 재활용되고 있다”며 “리사이클 및 생분해 소재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터 섬유 원료에 바이오매스를 추가해 생분해가 가능한 폴리에스터 섬유를 개발하고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기존 폴리에스터와 물성이 유사해 염색 및 다림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후 매립하면 3년 이내 생분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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