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일 할 맛 나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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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이 시작되면서 가방업계와 제화업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부품이라고 자조하던 수동적인 자세를 적극적으로 바꾸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함께 시작됐다. 신년사에서 ‘과정’에서 작은 실패요소를 발견하자던 기업들은 새로운 인사를 영입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직원들이 적극적인 태도로 아이디어를 내고, 보고 과정을 줄이는 방식을 실험하면서 좋은 성과로 이끄는 계획을 짜고 있다.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웰컴키트를 만들거나, 일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없는 회의를 줄이는 방법을 고안해낸다. 외부에서 영입된 인재들은 경계없이 애매하게 섞인 업무를 부서별로 재분배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일하게 한다. 소통이라는 단어만 강조하고, 실제로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만 손해가 되던 양상이 바뀌고 있다. 한 편으로는 업무량이 늘어났고 급작스럽게 도입된 업무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하던 대로 일하지 못하는데 업무량은 그대로여서 적응하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새롭게 도입된 방식이 당장 성과에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변화를 일으키는 인재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이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한 관계자는 “기존 직원들이 단번에 아이디어를 내고 유연하고 날렵하게 업무 처리할 수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바뀐 기업문화가 직원들이 일을 즐길 수 있는 일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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