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은 판매를 위한 부스팅, 큐레이션 스토리에 주목하세요 - 제일기획, 겟트(GETTT) 박지현 CEO
렌탈은 판매를 위한 부스팅, 큐레이션 스토리에 주목하세요 - 제일기획, 겟트(GETTT) 박지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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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이 지난해 11월 체험 기반 이커머스 ‘겟트(GETTT)’를 런칭했다. 플랫폼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제일기획 정예인원들이 의기투합해 3년 여간 공들인 새로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Rent or Buy’를 모토로 브랜드와 취향을 체험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렌탈 서비스는 단순 대여를 넘어 브랜드 체험 기회로 연결하고 피팅 딜리버리 등 온라인 쇼핑 한계를 보완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또 컨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좀 더 감각적으로 큐레이션된 웹매거진 형태의 컨텐츠가 눈길을 끈다. 브랜드 스토리, 디자이너 인터뷰 등 진정성있는 볼거리와 스토리가 가득한 플랫폼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타겟팅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전문성을 내세운 버티컬 플랫폼 등장이 활발하다. 겟트만의 뚜렷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겟트는 신개념 렌탈 서비스다. 렌탈에 대한 재정의 개념으로 접근했다. 체험이 핵심이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분기까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42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렌탈시장은 럭셔리 상품 혹은 가전, 자동차 정도였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언택트족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 후 후회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겐 일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판매자의 제품 설명과 타인의 구매 후기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약점과 한계를 파고들자는 생각에서 겟트는 탄생했다.  실제로 제일기획 자체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을 가끔 후회한적이 있다’는 응답률은 79%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 할 때, ‘한번 써보고 구매 할 순 없을까?’, ‘이런 스타일이 나한테 어울릴까?’와 같은 고민을 한다. 필요한 상황에서 제품을 빌려 쓰는 ‘대여’의 기능을 넘어, 제품·브랜드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구매로 연결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겟트에서는 렌탈 중인 제품이 마음에 들면 즉시 구매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 때 해당 제품의 렌탈 횟수에 따라 가격 할인이 적용돼 소비자의 구입 부담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한편, 새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렌탈 제품 반납 후 새 상품으로 구입 가능하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온라인 쇼핑몰처럼 새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이밖에도 DB 읽어내고 분석하는 역량을 가진 제일기획만의 컨텐츠 제작에 대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담아 시각적으로 차별화를 주는데도 노력했다. 월간 매거진이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세련된 컨텐츠와 기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겟트에서 인기 있는 큐레이션이 컬러(Color) 큐레이션인데 옐로우 큐레이션의 경우 안대에서부터, 소파, 그릇, 드레스까지 옐로우를 좋아하는 취향의 사람들을 위한 큐레이션을 소개했다. 또한 브랜드들의 상품을 단품으로만 소개하지 않고, 큐레이션 세트 구성을 통해 겟트만의 특별한 상품구성을 한다. 실제 큐레이션 세트 매출이 단품 매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 진입한 초기 플랫폼에 비해 완성도 높고 감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겟트의 핵심 타겟층은 누구이며 고객 반응은 어떠한가. 
겟트는 “겟 더 테이스트”의 줄임말이다, 어떠한 물건이든 테이스팅 할 수 있는 플랫폼라는 것이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액티브한 소비를 즐기는 MZ세대들은 상품에 국한하지 않고 재미있고 유익한 컨텐츠 소비가 가능한 기획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인스탁스 슬로우 라이프’ 무료체험을 시작으로 ‘하이브로우의 매일이 캠핑 무료체험’, ‘메디프레소의 홈카페 무료체험’ 등 라이프스타일을 무료로 체험 할 수 있는 이벤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왔다.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겟트에는 톤앤매너가 맞는 브랜드가 입점 대상이 된다. 외형 확대를 위해 브랜드를 우후죽순 늘리기보다 스토리와 정체성이 기준이 된다.  겟트의 타겟층은 다양하고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 해보고 싶은 일반 고객부터 컨텐츠 제작을 위해 렌트를 필요로하는 B2B 영역을 모두 포함한다. 연령층은 30대 여성이 가장 많으나,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타겟이 분포되어 있다. 런칭 시 약 70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6개월이 지난 현재 약 200여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현재까지 누적방문자는 약 50만 명으로 신규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B2B 고객사는 실제 스타일리스트나 아트디렉터들의 이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번 이용한 고객들의 경우 재방문율이 매우 높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렌탈을 통해 일반 고객 뿐 아니라 중소 제작사 및 1인 제작자들의 렌탈 비용 및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겟트의 향후 방향성과 계획은 무엇인가. 
겟트는 패션, 인테리어 소품, 가구, 그릇, 조명뿐만 아니라 골프, 뷰티, 테크까지 라이프 전반에 카테고리를 취급할 계획이다. 카테고리를 크로스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겟트는 렌탈에 대한 물건의 소유권을 갖지 않고 위탁해서 관리하다보니 매입 리스크를 줄여 신상들이 계속 유입된다. 재고에 대한 부담도 없다.  재야의 숨은 진주격인 아티스트형 브랜드와 다양한 카테고리를 크로스오버해 큐레이션한 상품들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구성도 새롭다. 패션과 리빙을 접목해 신선한 감각의 새로운 접근방식은 앞선 취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어필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곳이자 고차원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랜드에겐 브랜드 가치를 인정해주고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이 우리 몫이다. 또 새로운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도서를 큐레이션해서 렌탈 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골프, 펫 용품 등 취급 카테고리를 확대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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