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디다스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을 어센틱 브랜즈 그룹에 21억 유로(약 2조 8815억원)로 매각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내년 1분기까지 거래를 최종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스포츠웨어 거대 기업 아디다스는 지난 2005년 40억 달러에 리복을 인수했다. 리복을 인수한지 16년만에 인수 당시 가격의 절반 조금 넘는 값에 팔리게 됐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리복은 80개국에서 유통되며 약 70%가 캐나다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운영된다. 아디다스는 2005년 리복을 인수하면서 1980년대 전성기 영광을 되찾아 나이키에 대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리복은 아디다스의 넓은 제국에서 고군분투하다가 고객과 접점을 잃어버렸다. 리복 매출은 작년에 14억 1000만 유로를 기록, 2019년과 비교해 19% 하락했다. 지난 몇 년간, 어센틱브랜즈 그룹은 브룩스 브라더스, 포에버21을 인수했다.
어센틱브랜즈 그룹CEO 제이미 솔터는 “전세계 고객들 마음속에 리복이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유통망이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