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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미국 소매 판매가 상승했다. 美 상무부가 10월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소매 판매가 8월 0.9%, 9월 0.7% 상승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증가한 경우는 2020년 5월~6월 이후 1년 만이다. 이는 소매 시장이 3분기에 정체되리라 예측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자동차 판매량, 국제 유가 급등, 부자재 단가 상승이 야기한 인플레이션이 소매 판매율을 과장한 영향도 있다.
9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을 차감하면 실질 상승률은 0.3%로 추정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계속되는 물류 문제가 홀리데이 시즌 소매 업계 매출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뉴욕 시티그룹의 경제학자 베로니카 클라크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소매 판매는 상승할 것이다.
이는 연일 보도되고 있는 물량 부족 사태가 예년보다 소비를 서두르게 한 결과”라고 말했다. 덧붙여 11월과 12월에는 재고 소진과 지속되는 물류 문제로 미국 소매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