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압력에 동참 요구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게시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플랫폼(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보이콧했다. 파타고니아는 기후 위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해서 제기해온 기업이다. 전세계 30억 인구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플랫폼에서 잘못된 정보와 위험한 선전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29일 파타고니아 CEO 라이언 겔러트(Ryan Gellert)는 “파타고니아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잘못된 민주주의 의식과 기후 위기 정보를 퍼트리고, 혐오 발언을 조장하는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모든 광고를 철회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페이스북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통해 파타고니아는 다른 회사들에게 페이스북이 이익보다 인류와 지구의 안녕을 우선시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동참을 요구했다.
파타고니아의 이번 성명은 지난 달 제기된 페이스북 전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Frances Haugen)의 내부고발 사태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프랜시스 하우겐은 지난달 월스트리트 저널을 통해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안전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 게시물과 알고리즘을 관리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하우겐이 제출한 수백 건의 문서에는 페이스북은 내규에 어긋나는 자극적인 게시물이라도 유명인의 것이라면 규제하지 않았다는 점, 페이스북이 여자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묵인하고 10대를 타겟팅한 서비스를 런칭하려했다는 사실을 포함한다.
파타고니아는 제품을 생산하며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기업이다. 매출의 1%를 풀뿌리 환경단체에 기부하며 환경 보호에 관한 활동에 앞장선다. 또한 미국 대선 투표 참여 운동, 인종차별금지운동 지지발언 등 사회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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