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크, 컨템포러리 입지 강화위해 ‘다 바꾼다’
지이크, 컨템포러리 입지 강화위해 ‘다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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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CD 영입하고 수트 고급화·캐주얼 강화
23SS부터 포멀웨어서 트레디셔널까지 확대
신원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성수동 코사이어티 서울숲점에서 23SS 컨벤션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이크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입지를 더 강화하고 남성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리뉴얼을 단행했다.
지이크는 지난 3월 LF헤지스 남성 디자인 실장 출신인 김형준 CD를 영입하면서 완전히 새로워졌다. 지이크의 강점인 수트는 고급화하고 캐주얼 부문을 강화해 2050까지 폭넓은 고객을 커버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컨벤션에서도 입구에 자리한 수트 섹션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어디에서도 정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트렌디하고 영한 무드의 캐주얼들이 특색을 담아 전시됐다.  우선 수트는 상위 등급 수입 원단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합리적 중가 제품까지 가격대별 라인을 명확히 설정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 또 다양한 공법을 적용해 기존 수트 핏 착용감과 기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고급 소재와 모던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디테일에 충실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급화 전략을 확대한다. 양말과 셔츠 패키지와 같이 기존에 제공하지 않던 구성품도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지이크는 BI를 개편하고 ‘DER SIEG VON MORGEN(내일의 지이크)’ 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이크 캐주얼 부문에서는 와이드 셔츠, 치노 팬츠 등 아이템으로 비즈니스 캐주얼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주말용 착장까지 용이하게 실루엣 차별화에 역점을 뒀다. 캐주얼 라인 한 켠에는 오가닉 소재 등을 쓰며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가능 캠페인을 전개할 ‘그린 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신규 캐주얼 라인인 ‘59(FIVENINE)’과 하이엔드 캐주얼 편집숍 ‘스테인 가르텐’은 또 다른 매력의 지이크를 보여줬다. 지이크 브랜드 약자인 ‘S’와 ‘G’를 숫자 ‘59’에 대입해 네이밍한 59라인은 아웃도어 무드에 기능성 소재까지 더해 가벼운 여행과 출장까지 착용가능한 커뮤터 웨어다. 59라인은 스테이셔너리 브랜드 ‘컨베이’와 협업해 여행과 출장을 다니고 등산을 가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적인 2030 남성을 위한 감도 높은 스포츠 무드 테크 웨어 캐주얼을 선보였다. 스테인 가르텐은 지이크 하이엔드 캐주얼 편집숍으로 캠핑을 좋아하는 남성들을 위한 밀리터리 무드와 오버사이즈 실루엣 제품들로 채웠다.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 바잉 제품이 15% 정도이고 가먼트는 100% PB로 이뤄졌다. 스테인 가르텐 로고는 바위가 주는 직선적이고 단단한 육각 느낌을 담는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셀렉션의 의미를 담았다. 

지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신장한 데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25% 증가했다. 엔데믹 전환 속 출근족과 야외활동 증가에 맞춰 마케팅을 다각화하고 온라인 전용 제품을 강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어 지이크는 국내 패션업계 트렌드에 맞춰 23SS를 기점으로 포멀웨어에서 범위를 넓혀 트레디셔널 캐주얼 영역으로 스펙트럼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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