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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류 바이어들의 오더 지연으로 국내 업체들이 곤
욕을 치르고 있다. 보통 3월이면 수출 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의 방한 러시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으나 올해
에는 4월 들어서도 일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
조적인 양상을 연출하고 있다.
의류 수출업체인 B社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오더 발
주가 한달은 지연되는 것 같다. 우리 바이어들도 이제
부터 뜸하게나마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리오더가 나와
야 할 때이지만 이제 첫 오더를 시작하는 바이어들도
꽤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셔츠 및 자켓 등의 품목에
서 오더 지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회사
는 그동안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수
출 목표는 크게 줄여 잡았다.
반면 니트류는 작년과 같은 템포로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어 인기 품목임을 실감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올해에도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하는 등 품목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관계자들은 딜리버리 텀을 따진다면 늦
어도 이달말에서 5월초순까지는 오더 발주가 끝날 것으
로 예상하고 있어 다가올 오더 시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