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명 이상 누적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흥행하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040 뿐 아니라 MZ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MZ가 열광하는 이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난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다.
관계자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에 13일간 연 슬램덩크 팝업에서 10억원, 더현대대구에서 지난 22일까지 13일간 이어진 팝업에서는 역대급 매출인 6억원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 팝업에서는 슬램덩크 협업 상품인 액세서리와 캐주얼, 유니폼 등을 판매했다.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대구 팝업에 새벽 4시에도 줄이 있다. 인기아이템을 사려면 24시간 줄을 서야한다”는 뜨거운 반응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중꺾마’ 정신으로 굳건하게 성장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아크메드라비는 동대문에서 10여년간 사업을 한 구진모, 구재모 쌍둥이 대표가 운영한다.
이들은 각자 연매출 30억원 이상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다가 300만원만 통장에 남은채로 자금난에 시달릴 정도로 실패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형제가 ‘인생의 정점을 찍어보자’며 시작한 브랜드가 ‘아크메드라비’다. 이 브랜드는 올해 1000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야말로 포기하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성공 신화를 쓴 것이다.
김병훈 대표가 5번의 사업 실패를 겪고 창업한 에이피알이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전개하는 브랜드 널디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브랜드 실패 경험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한 발짝 나아갔을 때 성공신화를 쓸 수 있을지는 ‘중꺾마’ 정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