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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아세테이트직물 고급화의 최대 난제였던‘칼라전
이=얼룩’현상 방지기술이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기술로 생산된 국산 아세테이트직물은
세계유명 브랜드의 남녀정장 의류 안감소재로 본격 사
용될 수 있는 기반마련은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크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최대 아세테이트직물 생산업체인 進進(대표 黃燦
鴻)은 최근 아세테이트직물의‘칼라전이현상’을 방지
하는 염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進進의 칼라전이 방지기술 개
발을 공인한 한국섬유기술연구소(KOTITI ; 소장 유계
열)는 이외에도“마찰·세탁·물·열 등의 검사품목에
서도 세계적 기준의 표준화를 나타냈다”며 進進의 우
수한 기술력을 확인했다.
칼라전이현상은 아세테이트직물을 안감으로한 의류를
착용했을 경우 땀이 발생하게 되면 셔츠 등 이너웨어로
칼라가 착색되는 얼룩현상을 의미한다. 이번에 進進이
개발한 아세테이트직물 칼라전이 방지기술은 지금껏 국
내 염가공업체 가운데 어떤 업체도 세계적 기준인 표준
화에 도달하지 못한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
히 아세테이트직물 칼라전이 방지기술은 현재 염가공
선진국인 이태리·일본에서도 몇몇 염가공업체만 확립
한 고난도 가공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進進이 자체기술로 이를 확립함에 따라 앞으로
국산 아세테이트직물 고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것
은 물론 국내관련 전문염색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進進은 이번 아세테이트직물의 칼라전이 방지기술
개발로 J.C.Penny·MAY·Casual Corner·Ann
Taylor·Ellen TRACY 등 선진국 유명 바이어들에게
품질이 우수한 아세테이트직물의 공급확대는 물론 앞으
로 신규 바이어 개척에도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
다.
그런데 進進은 지난 95년 일본 산께이로부터 염가공기
술 도입에 나서는 등 아세테이트직물을 비롯한 다양한
안감직물 품질고급화에 앞장서 왔고 현재 월 750만 야
드를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시켜 놓고 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