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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의 對리비아 경제제재 조치 중단으로 리비아가 우
리나라의 新 섬유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역대 수출 실적을 보면 섬유류중 인조단섬유직물은 자
동차에 이어 對리비아 수출 품목 순위에서 2위(1,09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타 섬유제품(640만 달러)은
4위를 기록하는 등 5대 수출 품목중 2개 품목이 섬유류
이다.
특히 기타 섬유제품은 우리나라의 對리비아 수출 품목
중 증가율 상위 5대 품목에서 3위로 꼽히는 등 향후 수
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비아내 생
산기반 및 카페트 산업 등을 감안할 때 수요가 크게 늘
어날 여지가 있는 점도 큰 장점중의 하나이다.
리비아에 진출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섬유류를
주종 품목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원단의 경우 한국산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어 이번 경제제제 중단 조치는
우리 업체들의 對리비아 수출 문호를 활짝 열어 준 셈.
현지에 있는 우리기업은 11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업
태명이 알려지지 않은 가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체가
섬유류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 업체만 해도 대농, 대양,
대우무역, 미광, 삼일, 세화, 유코, 화리스트 등 대기업
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11개 업체
를 제외하고는 상업 법인 설립이 인가되지 않는 현지
사정으로 연락사무소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문제점은 상존해 있다. 우선 국내 업체
간 과당 경쟁의 소지가 있으며 리비아 시장이 개방될
경우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의 수입선 전환이 우려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수품, 교육 훈련부 등의 대형
입찰 참여를 통한 안정적 거래 기반 유지 및 인맥 관리
가 필수적이라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KOTRA는 『이태리, 대만, 중국, 튀니지 등 국가들과
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업체들간 과당 경쟁
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