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_80년대 패션] (13) - 무대의상 일반대중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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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패션 그대로 쫓아
전문가 “실용성과 세련미 풍기나 
개성·무대분위기 못 살려”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5월 19일자 8면]
무대의상이 일반대중화되면서 실용성과 세련미를 풍기게하고 있으나 각자의 개성이나 무대분위기와는 동떨어진 의상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전 무대의상의 표본이었던 반짝이는 샤이닝룩이나 화려하게 몇 겹으로 엮어진 짚시룩 등 통념화된 패션은 사라지고 대중적인 거리의 패션이 그대로 무대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5월 19일자 8면]
60년대 영화가 번성기를 누릴 때만 해도 여배우 의상 경향이 일반인들에게 파급됐고 그 뒤에는 여성 패션을 이끌었는데 반해 최근 일반인들의 패션 인식이 높아지고 기성복 대두와 하이패션이 대중화되면서 오히려 무대의상이 대중패션을 쫓는 경향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무대의상의 대명사랄 수 있는 TV의 경우, 연예인의 옷차림을 보면 면직물 소재의 풍성한 T셔츠풍 원피스 상의, 슬랙스, T셔츠 등 실용적인 의상이 주류. 소재도 깔깔이나 실폰 저지보다는 면, 마, 실크 등 천연섬유로 실용적인 소재를 이용한다. 가수들 옷차림은 밤무대에서 입은 옷을 낮무대나 일상용으로 서로 다른 품목을 코디네이트해서 착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젊은 연예인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지는데 연극부분에선 실험극이 빈번해져 청바지에 남방 T셔츠를 입고 공연하기도 한다고.(생략) 의상전문가들은 무대의상이라면 무대나 음악 분위기 개성에 맞는 차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TV무용단이나 합창단은 같은 옷을 매번 이 쇼나 저 쇼에 입고나와 시청자들이 지리함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무대의상에 있어서도 모니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디자이너가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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