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요증가·기술발전…연평균 6.9% 성장
글로벌 스포츠웨어 시장이 10년 후엔 2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US(Market.U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포츠웨어 시장은 지난해 1859억달러(한화 약 241조 3911억원)에서 연평균 6.9%의 성장률을 보이며 10년 후인 2032년에는 3560억달러(한화 약 462조 524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스포츠웨어 시장의 성장세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인식과 운동인구 증가에 기인한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모든 유형의 스포츠·피트니스 활동인구가 크게 늘었고 스포츠웨어의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스포츠웨어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월드컵·올림픽·프로리그 등 이벤트에 참석하는 인구 증가, 고기능성 제품 개발과 교육기관의 스포츠 프로그램 확대 등이 거론됐다. 특히 글로벌 소비자 구매력 증가,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는 티셔츠, 체온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스타킹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이 스포츠웨어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스포츠웨어 시장은 크게 남성, 여성, 유아동으로 나뉜다. 남성용 제품의 점유율이 가장 크지만, 축구, 달리기, 농구, 요가 등 다양한 스포츠에 여성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여성용 제품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은 41%가 여성선수였고 ICC 여자 월드컵, FIFA 여자 월드컵 등 여성 중심의 스포츠 행사 역시 증가했다. 여성 스포츠웨어 시장의 예상 성장률은 7.19%다.
현재 스포츠웨어 시장 규모는 북미가 제일 크다. 2022년 기준 45%를 차지한다. 핵심 시장으로 부상할 지역은 현재 11% 비중인 아시아가 꼽혔다, 특히 스포츠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증가가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은 노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기금 등의 사회적 투자가 많아지며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