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골프 조닝 4월 마감 매출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두 자릿수 역신장으로 마무리했다.
골프 성수기 시즌에 돌입했음에도 점포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좀처럼 역신장 폭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동기간에 큰 신장세로 호황을 누렸던 만큼 올해 지표는 참담하다.
골프업계 바로미터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의 낙폭도 상당하다. 올 초 골프업계 하락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골프 프리미엄 전문관으로 확장 리뉴얼 단행이 무색할 만큼 대다수가 두자릿 수 역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신세계강남점에서 4월에만 1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던 ‘지포어’는 올해 18.3% 매출이 줄었다. 여전히 월 9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연 톱 자리를 지켰다. 주요 백화점 12곳에서 롯데 부산점을 제외하고 단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 대구점과 롯데본점에서는 각각 30.3%, 58.8%의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강남점 골프조닝 브랜드들은 -3.9~-54.0%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탑10 순위권에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왁’만이 전년보다 6.8% 신장해 2억6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종키츠네 골프캡슐컬렉션’은 신세계강남점서 4월6일 팝업으로 첫 선을 보여 1억1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선방했다. 더현대서울점(4월7일 오픈)과 롯데본점(4월11일 오픈) 팝업에서는 각각 8100만 원, 8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개월 내외 팝업 스토어 운영으로 시장성을 테스팅한다는 계획이다.
‘PXG’는 주요 점포 중 11개 점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말본골프’는 10개 점포에서 TOP3 자리를 지켰다.
여성 골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페쎄골프’ 또한 상승세다. 신세계강남점·센텀점·대구점과 현대무역점 등 주요 점포 골프조닝에서 탑10 순위권에 진입해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신선한 상품력으로 남성 골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어메이징크리’도 선방하고 있다. 현대본점과 더현대서울점, 현대대구점과 롯데잠실점·부산점 골프조닝에서 매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작년 유례없는 성수기 호황을 누렸던 터라 올해 신장세를 유지하기 힘든 기조가 있다. 업계 대부분은 하반기에도 물량을 줄이고 효율 운영과 신규 유입,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