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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 세일브랜드가 노세일브랜드로 탈바꿈하는 시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F/W에 「메쎄」가 노세일브랜드로 전환한 것
을 비롯, 이사벨과 미투리제화가 오는 추동부터 노세일
브랜드 전개를 선언하는 등 노세일브랜드로의 탈바꿈이
동업계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제화업계가 판매부진으로 총체적인 어려
움에 빠진 상황에서 세일 단행후 비롯되는 세일후유증
으로 인해 발생하는 40%정도의 재고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 디자인라이프 사이클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상황에
서 세일이 끝난 다음에 전체 컨셉을 바꿔야 하는 부담
감도 노세일브랜드로 전환시키는 것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메쎄」가 지난 F/W에 18개월간 세일브랜드의
이미지를 벗어버리면서 고객으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도 동종 세일브랜드를 노세일브랜드로 바꾸
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일각에서는 무리수라는 우려의 목
소리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쎄와는 달리 「이사벨」과 「미투
리」의 경우 약 25년이상씩 세일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판매방침을 노세일로 전환한 것은 위험부담이
클 수 있다』며 요즘같은 장기 불황에는 기존 고정고객
확보가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평가하면
서 그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