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0년 新밀레니엄에는 유니폼도 패션화시대”
병원유니폼에 패션바람을 일으킨 유니폼전문업체 한풍
양행(대표 박정훈)이 호텔과 정부기관, 정보통신 등의
신규분야 진출을 활발히 진행,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년동안 패션업에만 종사해오던 박정훈사장이 유니폼
전문업체 한풍양행을 설립한 것은 지난 90년.
그동안 한풍은 「지비올(GEBEALL)」이라는 자체브랜
드로 전국 주요 병원 30∼40군데의 유니폼을 디자인,
공급해오며 병원유니폼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전문성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풍은 지난 대전엑스포 공식 유니폼 21개중 자
체 디자인 19개가 선정될 만큼 디자인면에서는 남다른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병원유니폼도 단순 의사, 간호원 유니폼이 아니라 주차
관리요원, 미화원, 조리사, 기관실, 안전요원등 한풍이
디자인하는 종류만 2백여가지가 넘는다.
한풍이 병원을 중심으로 유니폼의 신문화를 개척하게
된 것은 유니폼 패션에 남다른 애정을 지니고 있는 박
정훈사장의 짐념때문.
30년동안 패션업에 몸담을 만큼 정열을 쏟고 있는 박사
장은『인턴과 의사 유니폼이 각각 차별화돼야 하고 병
원업무과 유니폼도 도우미의 디자인을 도입, 보다 부드
럽게 디자인하는 것이 병원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도움
이 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유니폼을 단순 디자인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실
무에 도움을 줄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
다.
한풍의 「지비올」은 유니폼으로서는 색다른 스타일과
색상, 기능적인 패턴을 공급, 동업계에서는 앞서가는 감
각브랜드로 통한다.
품질도 마진율이 다소 낮더라도 100% 면과 100% 울비
중을 높이는등 원단의 고급화를 추진, 디자인과 함께
퀄리티의 차별화도 추진했다.
영업팀이 별도로 구성돼지 않고 다른 유니폼보다 가격
대가 20%가량 비싼데도 불구 한해 40∼50개업체를 고
정거래선으로 확보할수 있었던 것도 이런 남다른 노력
의 결실이다.
또 유니폼의 선진국 일본과 홍콩의 디자인을 연구하고
자체디자이너 2명과 상품기획에 지속 참여하는등 기획
력배가에 주력하는 박사장의 의지가 빛을 발했기 때문.
한풍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근 병원고정거래처이외에
롯데 호남석유화학, 롯데 정보통신, 대교 건설, 한국 가
스 공사, 한국 가스 과학관 도우미, 코스모 스포츠 빌
등의 유니폼디자인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한풍의 박정훈사장은 『이제 유니폼도 패션화시대에 접
어들었다』고 말하고 유니폼업계도 더 이상 출혈경쟁,
덤핑으로 소모전을 하기 보다 진정한 디자인 경쟁시대
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