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인물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現이상운 회장은 8월 중 임기 종료
섬산련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회장 임기만료 2개월 전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전원일치 또는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회장에 적합한 1인을 추대하고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한다.
이번 추대위 구성을 보면 2017년과 비슷하다. 당시 섬산련 성기학 회장과 노희찬 명예회장, 원대연 회장 한국패션협회(현 한국패션산업협회), 민은기 이사장 한국섬유수출입조합(현 한국섬유수출입협회), 김정수 KOTITI 이사장 등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장 추대 방식을 놓고 이견이 표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추대 위원들이 매번 비슷하게 구성되다 보니, 회전문 인사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기존 입장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위원회 구성을 늘리거나, 후보가 이사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도록 하자”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 의견은 ‘5인 추대위가 제대로 검증할 테니, 믿어달라’는 이상운 회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일단락됐다. 특히 대구경북 쪽에서 미들 스트림을 대변할 사람이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연합회가 앞으로 관리 중심보다 전문성이 강화된 단체로 바뀌어야한다는 기류가 강했고,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 차기 회장 후보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부산섬산련 회장)과 김준 경방 대표(대한방직협회장)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회장 출마 의사를 직간접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패션산업이 10년~20년까지 외연을 넓혀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 스트림을 껴안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리더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섬유패션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고,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섬유패션산업에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전 스트림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섬산련 이사)는 “우리나라가 패션 브랜드가 국제적으로 힘이 약하다. K패션이 글로벌 주역이 될 첫 걸음으로 패션인이 연합회 회장이 돼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한국 브랜드가 한국 소재를 사용하고 해외 진출 기업이 공장을 국내로 복귀(리쇼어링)하면서 산업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