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각가 ‘린다 뱅글리스’ 작품 배경
로에베가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4 봄-여름 남성 런웨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쇼는 미국의 조각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린다 뱅글리스(Lynda Benglis)의 거대한 분수 모양의 작품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거대한 조각 작품 아래서 게스트들은 넓게 펼쳐진 무대를 마치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듯 볼 수 있다.
이러한 쇼 공간의 연출은 이번 컬렉션의 실루엣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바이기도 하다. 긴 다리, 하이 웨이스트, 컴팩트한 버스트의 전체적인 비율은 마치 아래에서 위를 올려봤을 때 보이는 비율감을 보여준다.
로에베는 예상을 벗어난 시도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창조해냈다. 핀으로 고정한 커다란 패브릭 스와치 칩 같은 탑, 옷의 일부가 된 액세서리, 잘게 조각난 브로케이드 상의에 부착된 크리스탈 벌새나 크리스탈이 알알이 박힌 선글라스 등이 이런 창의력에 한 획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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