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물량은 줄이고 다변화된 스타일 증가
23FW, 친환경 소재 적용 갈수록 확대
아웃도어 업계는 올 가을 경량패딩과 숏패딩 판매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겨울에는 두터운 다운류 판매에 총력을 기울겠지만, 가을부터 경량 패딩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캠핑, 등산, 스키 등)의 증가로 소비자들이 경량패딩, 숏패딩을 많이 찾았다.
올해 FW도 일상복과 아웃도어에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는 다운의류가 소비자 반응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작년 겨울 판매가 부진한 탓에 재고가 많아, 대부분 브랜드들이 총 다운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케이투)’는 전체 다운 물량은 전년대비 8% 줄여 62만장을 준비했다. 중량급 다운 물량(-10%)도 줄였다. 그러나 올해 FW 경량다운 물량을 전년대비 32% 늘린 24만장으로 판매에 총력전을 펼친다.
23FW, 친환경 소재 적용 갈수록 확대
‘네파의’ 경우 FW 다운 전체 금액과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10%, 15% 줄였지만 최근(8월~9월3일 기준) 패딩 자켓 선호도 급증으로 경량 다운 자켓 물량을 조정 중이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에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테크놀로지(상품 속성별 기능 포인트)를 접목하고, 가볍고 입기 편안해 일상에서도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네파 관계자는 “변덕스럽고 온화한 초겨울 날씨를 고려한 간절기 상품류(패딩 등)를 강화했다”며 “전체 다운물량은 소폭 축소했으나 주력 다운 물량은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이 눈에 띈다. 케이투는 FW 의류 스타일 중 40% 이상을 적용했다.
네파는 친환경 소재를 전년대비 70% 확대해 주요 상품에 적용했다. 네파의 친환경 제품 라인업 ‘그린마인드’에 속하는 ‘써모 퍼프 패딩 시리즈’는 국제재생표준인증(GRS)을 획득한 친환경 충전재와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에코 패딩 시리즈이다
K2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는 메가 트렌드들이 있었고, 그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시즌 이후부터 메가 트렌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소비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똘똘한 한 벌을 찾는 경향이 늘었다. 즉,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가치 소비가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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