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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섬 의류 및 직물, 신발류 등 섬유류 제품 수출이 호
조를 보이면서 올 1월 對美 상품 무역수지가 흑자기조
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美 상무부가
발표한 99년 1월 수출입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올
1월 對美 무역수지는 5억2,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섬유류 수출은 소비재 상품중 가장 활발한 수출
실적을 올리며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합섬의류 및 직물, 신발류는 각
각 17억3천만 달러와 9억4천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
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캐나다 등
미국의 10대 무역 수지 적자국중 9위에 기록됐으며 중
국과 일본은 48억8천만 달러와 46억6천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네덜란드, 영국, 호주, 브라질 등의 국가와
의 교역에서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체적으로 23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무역 수지 적자는 아시
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러시아를 거쳐 중남미 지역
까지 파급되는 등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 상무부는 『시장 개방을 보장하면서 경제 상황
을 개선해야 한다』 역설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회귀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