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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대표 이재회)이 전개하는 고품격 캐릭터 슈
「이사벨(ISABEL)」은 금강·엘칸토·에스콰이어 등
현재의 3대 NB만이 전성기를 누리던 지난 73년에 탄
생, 약 27년간 고객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브
랜드다.
IMF이후 대형 메이커들도 전년대비 30∼40%나 매출이
줄어들어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 매출이
10%이상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재회 이사벨 사장은 『브랜드가 오랫동안 존재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높다는 것도 매출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수십가지 디자인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고객 니드에 부합하려고 노력한 것이 가장 큰 이
유』라고 말한다.
또 이사장은 한 시즌에 보통 200여가지의 아이템을 개
발, 이중 고객에게 호응을 얻는 제품은 50여가지 정도
지만 개성이 강하고 남과 조금이라도 다른 스타일을 추
구하는 신세대 여성들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제
품을 전개한다고 강조한다.
이사벨이 제화업계의 전체적인 불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적은 수의 고객이지만 그들의 요구를 곧바로
제품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순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
또 판매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볼륨 확대를 지양하
고 평균 10개에서 12개 매장을 유지, 내실 안정에 초점
을 맞춘 것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이사벨에서 20년동안 근무한 이사장의 회사를 위
한 열성적인 투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이사장은 지난 89년 이사벨을 인수하기 위해 자신의 집
을 팔고 하숙에 전세를 전전하다가 10년이 지난 지금까
지 전세로 살고 있을 정도로 회사를 위한 투자에 열정
적이다.
이사장은 『집은 돈이 생기면 언제든지 살 수 있지만
회사는 한 번 흔들리면 재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정된
기반을 닦아놓는 것이 우선』이라며 회사 투자의 중요
성을 강조한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