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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가공료 상승, 수출물량·가격 보합세(保合勢)」
PET직물업계가 바이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물량
과 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원사·가
공료 등 원가구성 요인 상승으로 채산성에 타격을 입는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까지 적잖은 손해를 감수했던 PET직물
업계는 올들어 가격회복 장세를 최근까지 이어왔으나
물량 및 수출가는 여전히 업계에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못 미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가공료는 지난해 12월
보다 10센트 가량 올랐다. 특히 싱글치폰의 경우 야드
당 110원에서 180원으로 껑충 뛰는 등 각 업체별 1, 2
월 오더량이 많이 가공소의 가공 물량이 충분한 상태이
다.
이에따라 최근 가공물량은 일부 불량률이 높게 나타나
고 있는데다 성수기여서 올린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려
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원가 구성 인상은 수출가 상승이라는 긍정적 측
면도 있지만 최근 주력시장 수요 침체와 가격 정체로
일부 노말 아이템품목은 다시 밑지는 장사가 되는 등
채산성 악화로 돌변했다.
업계 관계자는『현재 원가구성면에서 지난해말보다 1
0∼15센트 올라간 상태지만 이것이 오더 정체와 바이어
반발로 수출가격으로는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라
며『일부 베이직 품목은 지난해 12월보다 더 나쁜데다
4, 5월에도 가격은 더 이상 올라가지 못 할 것으로 보
여 무역업체만 진퇴양난에 빠진 꼴』이라고 말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