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제37회 ‘섬유의 날’ 기념식이 지난 10일 섬유센터 3층에서 개최됐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국내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훈포장(3점), 대통령(3점) 및 국무총리(3점),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38점) 등 총 47점의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표창(36점)까지 포함하면 총 83점이 수여됐다.
이날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호전실업 박용철 회장, 신한방직 문형태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유공자 포상에 이어 공로패는 도레이첨단소재(주) 이영관 회장이 지난 50년간 지속가능경영과 첨단소재 분야의 기술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섬산련 최병오 회장은 기념사에서 “섬유패션산업은 6만여개의 제조업체와 유통 서비스업의 100만 이상의 고용하는 핵심 중요사업이다”며 “하지만 최근 세계 경제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 세계적 고금리, 중국경제 리스크 부각 등 그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혁신을 통한 변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위기에 강한 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취임 후 두달 동안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섬유산지를 돌아보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이를 토대로 ‘섬유패션산업 혁신전략’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섬유패션산업 생태계 구축과 신수요 창출에 대응하고, 국방섬유, 아라미드 등 첨단 섬유소재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글로벌 역량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식주의 핵심인 섬유패션산업은 국내외 수요와 잠재 니즈를 감안한다면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정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의 인식 전환도 중요하다”며 “정부에서도 섬유패션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규제개혁 회의 4차례 주재하면서 덩어리 규제를 하나하나 해소하고 있다”며 “인력양성과 외국인 인력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인력양성, 금리 등 섬유산업은 여려가지 도전과 극복해야할 과제가 있다. 정부가 합심해서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정부가 기업과 협력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섬유업계에 닥쳐온 과제도 민관이 협력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성장이 국가발전이다. 정부가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