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가 인상, PET직물업계 불만증폭
원사가 인상, PET직물업계 불만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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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의 PEF 가격 인상이 수요업체인 PET직물업 계에 심한 반발을 야기시키는 등 화섬·PET직물업계 공조체제 무드를 무색케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전에는 인상전 한달여의 유예기간 을 두고 가격을 인상했으나 최근에는 사전 통보없이 일 방적 가격 통보가 다반사인데다 일부 업체는 인상전 가 격으로 구매를 하는 등 혜택아닌 혜택도 보고 있어 불 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또 수입 원사를 구매하는 수요업체에겐 공급을 하지 않 겠다는 화섬 메이커의 엄포 또한 불만의 불씨를 제공하 고 있다. PET직물업계는 원사가 인상에는 원칙적으로 동의 하 나 수출가 보다 로컬 공급가격이 싼 것은 이해할 수 없 으며 로컬 공급가격을 수출가와 균등한 수준으로 가격 조정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업체 는 원가 및 채산성 회복을 이유로 대만산을 수입하는 등 원사메이커들과 공조무드보다는 일방적 통보에 맞대 응하고 있다. 화섬메이커들은 수요업체 중 가격회복에 동참하지 않는 업체는 구매 물량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PET직물의 전반적인 시황이 1, 2월 상승무 드가 이달 들어 한 풀 꺽인데다 4∼5월에 장세가 어떤 형태로 돌변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은 상호 협의가 먼저라는 것이 PET직물업계의 입장이다. 특히 홍콩과 두바이는 여전히 불안한데다 브라질, 멕시 코를 위시한 중남미 시장의 침체, 러시아를 비롯한 동 구권시장의 계속되는 빙하기 등 전체적인 시장이 기대 이하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시황을 화섬메이커들도 정확히 꿰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인 가격 회복 노력은 무리수라는 것 또한 PET직물업계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2월 5센트, 3월 5센트, 4월 10센트 인상 계획 은 여전히 원사메이커들이 PET직물업계보다 우위에서 있다는 구태의연한 힘의 논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 다. 게다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원사가 많이 들어가 는 스판벨벳 품목의 인기가 급락하는 등 실수요가 줄어 들자 애매한 PET직물업계로 전가되는 듯한 인상도 풍 기고 있다. PET직물업계는 POY絲의 경우 지난달 국산과 대만산 이 약 2∼3센트 가격차를 보여 1천톤 이상을 쓰는 업체 는 2∼3만달러의 원가절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요업 체를 무시한 일방적 수직 통보 보다는 사전 협의에 의 한 공조가 아쉽다고 강조했다. <박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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