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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업계에 무분별한 세일을 자제하자는 자성의 목소
리가 높게 일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백화점 정기세일기간은 물론 1년내내
30%, 50%, 심지어 70%이상의 파격세일을 자행했던 대
다수의 아동복업체들이 올해는 절제있는 세일만이 살아
남을수 있는 길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런닝상품이 아닌 신상품세일이 독버섯처럼
번져 선의의 피해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신상
품세일만은 더욱 자제해야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회이상의 세일을 남발했던 H사의 C사장은
『IMF이후 자금회전을 위해 무절제한 세일을 강행한
결과 매출이 활성화되기보다 고정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등 브랜드신뢰도만 땅에 떨어뜨렸다』고 말하고 올해는
연 2∼4회 백화점 정기세일에 맞춰 20∼30%세일을 진
행할 계획이리라고 말했다.
올해 재런칭하는 I사의 H본부장은 『세일은 본래 의류
업체들에게 시즌아웃시점에 재고를 처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반해 이를 단기적 이득만 보고 악용할 경우
상상이외의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보통 세일은 일주일정도 기간이지만 실제 판매
에 끼치는 영향은 한달이상이다』라고 덧붙이는등 업체
들의 신중한 세일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신세계 백화점 본점 아동복담당 정경선 과장
은 『무분별한 세일은 브랜드수명을 단축시키는 지름
길』이라고 밝히고 특히 신상품세일은 여타브랜드까지
파급을 끼치는 도미노현상을 빚기 때문에 아동복전체
가격에 대한 소비자불신을 초래, 아동복업체들의 기업
채산성을 크게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