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긴 LVMH…125조원 찍고 주가 폭등
불황 이긴 LVMH…125조원 찍고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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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 성장…아르노 회장, 머스크 누르고 세계최고부자 1위 탈환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지난해 862억 유로(약 125조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22년보다 13% 매출이 증가한 수치다.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로에베 등의 명품 브랜드들이 전체 매출 중 421억 유로로 절반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와인·증류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66억 유로로 2022년 71억 유로보다 4% 감소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LVMH가 공식스폰서를 맡은 파리 올림픽을 명품시장 상승 계기로 꼽았다. 사진=LVMH 홈페이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LVMH가 공식스폰서를 맡은 파리 올림픽을 명품시장 상승 계기로 꼽았다. 사진=LVMH 홈페이지
실적공개와 배당 확대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LVMH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로넥스트 파리에서 전일비 87.80유로(12.81%) 폭등한 773.10유로(약 112만원)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으로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났다. 25일 테슬라가 실적 저하로 8개월만의 주가 최저치를 기록하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일론 머스크를 밀어내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탈환했다.  아르노 회장은 “2023년은 경제 및 지정학적 어려움의 영향을 받은 한 해였음에도 매출과 이익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현재 상황에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감 있게 2024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명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프랑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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