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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섬유관련 단체장들의 세대교체가 대구시 뜻대
로 이루어지지 않자 대구시가 이에 강하게 맞서고 있어
밀라노 프로젝트가 급기야 또 한 번 대구섬유산지를 혼
미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세대교체에 협조하지 않은 단체장은 밀
라노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인선에서 배제시키겠다는 입
장을 정리했다.
이에 대해 유임 또는 재임이 확정된 단체장들은 『특별
위원회 구성이나 하는 일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비
치고 있어 자칫 대구시와 관련단체간의 비협조 분위기
로 확산되지 않을까 업계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구시가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단체는 견직물조합, 염
색기술연구소, 섬유개발연구원, 섬유산업협회등 4개 단
체.
이중 견직물조합 하영태이사장과 염색기술연구소 함정
웅이사장은 3년 임기를 다시 맡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
여서 대구시가 희망하는 세대교체는 불발로 끝났다.
섬유개발연구원 권성기이사장과 섬유산업협회 박용관회
장도 물러날 의사는 밝히고 있지만 세대교체는 확신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러나 박용관회장의 경우 물러날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후임자 인선만 진행되면 자연스레 세대교체가 이
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현재로선 대구시의 직·간접적인 화살은 견직물조
합 하영태이사장과 염색기술연구소 함정웅이사장을 향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섬유개발연구원 권성기이사장도 이사회를 앞두고 마음
이 편할 순 없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세대교체가 불발로 끝난 단체 및
연구소와의 껄끄러운 관계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는 밀라노 프로젝트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단체 및
연구소의 단체장이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을 조정·통제
하는 특별위원에 빠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어
서 향후 대구시와 이들 단체간의 매끄럽지 못한 관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섬유관련단체장의 세대교체와 관련 『위기에
처한 대구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 밀라노 프로젝
트인데 그 동안 단체장을 역임한 인물로는 밀라노 프로
젝트가 성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밀라노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밀
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을 조정, 조율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단체 및 연구소에 어떤 형
태로 접근할지 큰 관심으로 남아있다.
대구시는 당초 세대교체된 단체장을 포함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었으나 여의치 않자 이달 20
일까지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