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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제이콥스 컬렉션에서 파충류와 타조 가죽이 사라진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에 따르면 마크 제이콥스가 스텔라 매카트니, 빅토리아 베컴, 샤넬 등 동물성 소재 사용을 금지하는 명품브랜드 대열에 합류했다.
로라 쉴즈(Laura Shields) PETA 기업책임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타조나 파충류 가죽 핸드백 뒤에는 비참하고 고통스럽고 오물 가득한 삶이 있다”면서 “PETA는 이 잔인한 산업과의 관계를 끊겠다는 마크제이콥스의 자비로운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그 선례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PETA는 마크 제이콥스 등 여러 브랜드들의 공급망에서 패션제품 소재로 쓰이는 동물들이 어떻게 취급받는지 밝히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PETA 아시아 조직의 조사에 따르면 패션 산업과 관련된 두 곳의 비단뱀 농장에서 끔찍한 상황이 발견됐고, 악어와 도마뱀, 타조 농장에서 동일한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PETA는 마크제이콥스 등 75개의 명품 기업을 소유한 LVMH에 동물윤리 관련 압력을 가하는 중이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물 가죽을 사용하는 많은 브랜드들이 포함된 LVMH를 파리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한 것에 비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LVMH가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