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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송산업이 국내 최초로 신기술인증(NT)마크를 획득함
에 따라 국내 합섬직물업계에도 NT마크를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기술품질원과 전국NT연합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
르면 93년부터 99년 1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2백37개 업
체가 2백48개 아이템에서 NT마크를 획득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중 섬유관련업체는 10개사에 불과, 전체의 4.2%를 겨
우 차지하고 있다.
염색 3개사, 부직포 4개사, 폴리에스터직물 2개사, 계측
시스템 2개사 등이 전부다.
그나마 폴리에스터직물 2개사중 1개사는 금속을 도금한
상품으로 NT마크를 획득, 사실상 완전한 섬유기술 및
상품이 아니어서 합섬직물업체중 대송산업이 유일한 업
체로 등록돼 있다.
이것은 그만큼 국내섬유관련업계가 신기술개발을 등한
시하고 있다는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판세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직물업체의 개발마인드가 예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자체연구소를 둔 직물업체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모방이 없는 신기술, 신상품개발이 이들 업체가 추구하
는 목표다.
동보섬유, 성안, 삼아, 동성교역, 해동, 파카, 영텍스, 서
광물산, 삼일염직(삼일방직) 등이 손꼽히는 업체다.
이중 동보섬유와 삼일염직은 자체 연구소를 설립,
R&D(연구개발) 비용만 년간 매출액의 5%선을 쏟아 붓
는다.
특히 동보섬유는 지난해 매출액의 10%선까지 R&D 비
용을 투자,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그 결과 직물업체에선 보기 드문 벤처기업에 일찌감치
선정된 데 이어 3년전부터 라이크라직물을 대체할 고신
축성 직물(라온텍스 : Laon Tex)을 개발, 호황을 만끽
하고 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