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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바람에 휩싸인 대구·경북지역 섬유관련단체장
의 후보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상은 올초 임기 만료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권성기
이사장,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박용관회장, 한국염색기
술연구소 함정웅이사장등.
견직물조합과 한국섬유기계협회는 각각 지난달 총회를
열어 하영태이사장과 장용현회장을 유임시켰다.
앞으로의 과제는 총회 또는 이사회를 아직 갖지 못한 3
개 단체의 단체장 인선이다.
그러나 물밑으로 빠른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권성기이사장이 『섬유산업발전
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용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후
임자 인선에 착수했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계 중진들은 비공식 만남이나 접촉
을 통해 섬개원이사장 후임자를 정우영(제원화섬 대표)
씨로 좁혀가고 있다.
세대교체바람에 편승하고 섬개원 본연의 사업인 연구개
발과 기획조사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가 정우
영 사장이라는데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그러나 조복제 동성교역사장, 전병조 선일섬유사장 등
도 타천으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
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역시 현 박용관회장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치 않겠다고 수차례에 거쳐 밝힌 바 있어
후임자 인선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지금까지 수면위로 오르내리는 인물은 박동식 한국합섬
회장, 안도상 직물연합회장, 권성기 현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등.
그러나 박회장이 고사하고 있는 데다 안도상회장 역시
직물연합회 일에 충실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권성기 현
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업계는 권성기이사장의 경우 섬유산업협회가 업계의 전
반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적
임자로 꼽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대구염색공단은 업계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현 함정웅이사장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단은 16일 총회를 열어 후보자가 없는 가운데 현 함
정웅이사장을 유임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섬유관련 단체장의 자리바꿈은
박용관협회장이 물러나고 정우영사장의 수면위 부상,
권성기이사장의 자리이동선에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