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백꾸’부터 ‘신꾸’까지 커스텀 열풍…어디까지 꾸며봤니?
[트렌드] ‘백꾸’부터 ‘신꾸’까지 커스텀 열풍…어디까지 꾸며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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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발렌시아가가 주목한 ‘퍼스널 패션’ 트렌드
키링과 참의 매력, '별다꾸(별걸다꾸미는)' 대세
에이블리가 선정한 2024 스타일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Personalized deco(꾸미기에 빠진 MZ세대). 올해는 바야흐로 ‘커스텀’의 시대다. 키링과 참(charm)을 달아 꾸며낸 가방·신발 심지어는 선글라스까지, 어떠한 아이템이던 키링을 매달 자리만 있다면 그 공간은 주인의 취향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러한 꾸미기 트렌드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신조어에서 시작됐다. 다이어리를 정성스럽게 꾸미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SNS에 ‘다꾸’라는 용어를 활용해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다꾸는 이후 ‘폰꾸(핸드폰 꾸미기)’, ‘백꾸(가방 꾸미기)’, ‘신꾸(신발 꾸미기)’까지 다방면으로 진출하며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여기는 MZ 세대 사이에서 핫한 트렌드로 퍼져나갔다.
미우미우 24 S/S, 나리오브젝트
미우미우 24 S/S, 나리오브젝트
그 중 커스텀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는 백꾸에 눈길이 간다. 미우미우,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는 24 S/S 컬렉션에서 다양한 백꾸 가방을 선보이며 가방 커스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왼쪽 젠틀몬스터 선글라스, 원하는 참을 선택해 선글라스 커스텀 가능. 오른쪽 ‘스꾸(스탠리 텀블러 꾸미기)’. 사진=젠틀몬스터, @charcharms_
  특히 두 브랜드의 백꾸는 집에 있는 물건만으로 손쉽게 연출할 수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키체인, 머리핀부터 투박한 자물쇠, 이어폰, 선글라스 등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을 주렁주렁 매다는 것이 포인트. 정신 없어보일수록 MZ력이 상승한다. 어렵다면 수납 공간이 많은 가방에 소지품만을 넣어도 충분히 백꾸가 된다. 소지품이 아기자기할수록 그 매력이 살아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유르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유르트
좀 더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다양한 브랜드가 선보이는 키링에 주목해보자. 마뗑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의 패션 브랜드가 고유 캐릭터를 통한 인형 키링을 선보이며 품절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힘들게 손에 넣은 키링일수록 눈길이 닿는 이곳 저곳 꾸미기를 활용하면 무심한 듯 시크함까지 살릴 수 있다. 
르메메, 슈콤마보니 사진=김하윤 기자
르메메, 슈콤마보니 사진=김하윤 기자
한편 많은 브랜드들은 다양한 꾸미기 이벤트로 커스텀 트렌드에 동참하는 중이다. 지난 5월 르메메는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커스텀참 팔찌 제작 부스를 통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참여율을 높였다. ‘신꾸’ 열풍에 컨템포러리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 또한 지난 달 팝업에서 ‘슈참’과 ‘가죽 키링’ 커스텀 이벤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발렌시아가 2024 썸머 컬렉션, 그레코
발렌시아가 2024 썸머 컬렉션, 그레코
‘별다꾸(별걸 다 꾸미는)’ 트렌드의 포인트는 무엇보다 본인의 만족이 가장 중요하다.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지라도 내 눈에만 예쁘면 된다는 마인드로 작은 물건에서부터 나의 취향을 가득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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