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 맛집 ‘비긴202’, 여성용 사이즈 추가하며 고객 풀 확대
팬츠 맛집 ‘비긴202’, 여성용 사이즈 추가하며 고객 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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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적 목표는 여성복 브랜드 런칭
비긴 202 ‘나이코마 투 턱 팬츠 V2’
비긴 202 ‘나이코마 투 턱 팬츠 V2’

팬츠 맛집 ‘비긴202(대표 박광미)’가 일부 팬츠 아이템에 여성용 사이즈를 추가하며 남녀 고객 모두를 확보할 전략이다.

2017년 7월 런칭한 비긴202는 와이드한 핏에 디테일을 살린 팬츠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일명 ‘팬츠 맛집’으로 불리고 있다. 올 1~5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배 신장한 12억 3000만 원을 캤으며 팬츠류가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구매 고객 중 99%가 남성이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밴딩 팬츠 아이템에 여성용 사이즈를 추가하여 29CM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여성 고객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여성 인플루언서 컨텍을 통해 SNS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긴202는 지난 2020년 W컨셉에서 발마칸 코트를 출시, 한 시즌 동안 약 1000장 이상 판매되며 랭킹 1위에 종종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중 400~500장이 여성 사이즈였을 정도로 여성 고객의 수요가 높았던 것이 배경이 됐다.

브랜드 파운더인 조영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당시 여성 고객의 수요를 확인, 올 하반기에는 일부 팬츠 아이템에 여성용 사이즈를 추가해 본격적으로 여성 고객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중기적인 목표는 여성복 브랜드 런칭”이라고 말했다.

이번 S/S 시즌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와이드핏의 투 턱 팬츠인 ‘나이코마 투 턱 팬츠’다. 2022년 첫 출시 후 현재까지 매출을 견인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매시즌 새로운 패턴과 디테일을 보강한 스타일을 추가해 전개 중이다.
구매자들은 “와이드핏에 투 턱 포인트가 마음에 든다” “얇고 찰랑거리며 핏감이 좋다. 입었을 때도 편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조 디렉터는 “비긴202의 팬츠 제품은 플리츠 소재, 절개 라인 등 많은 디테일이 들어가지만 10만 원 초반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비슷한 디자인의 팬츠가 타 브랜드에서는 10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대다”라고 밝혔다.

이번 S/S 시즌 첫 출시한 베이직한 디자인의 셔츠류 또한 매출의 30%를 차지하면서 팬츠 다음으로 매출을 견인했다. 인기 아이템은 ‘레이온 옴브레 체크 셔츠’다. 넉넉한 사이즈로 출시된 이 셔츠는 드레이프성이 좋으며 레이온 100%로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20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F/W 시즌에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이템 강화에 나선다. 매출 견인 상품인 팬츠류와 셔츠류는 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추가한다. 또한 숏패딩 등 숏 아우터를 첫 출시한다. 내년 핫섬머 시즌에는 그 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이마루 원단의 프린팅 티셔츠를 선보인다. 팬츠류와 코디하기 좋은 디자인으로 셋업 구매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비긴202는 올해 매출 볼륨을 더욱 키우기 위한 본격 사세 확장에 나선다. 일환으로, 이달 연남동에 위치한 2층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했다. 1, 2층을 합한 총 평수는 120평이다. 사내 시스템화 구축에도 집중한다.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메타 광고를 실시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전문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 29CM 등 온라인 플랫폼과 연남동 사무실 1층에 위치한 쇼룸, 편집숍 테이크어스트릿, 비스토어에서 전개 중이다.

조 디렉터는 “비긴202의 팬츠 제품은 디테일이 많다보니 국내에서는 생산이 어렵거나 가격대가 높아진다. 올해부터 중국 생산을 진행하며 리스크를 줄여 매출 신장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베트남에서 생산을 계획 중으로 올해 매출 목표 30억 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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