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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재 여행을 하면서, 갖가지 쇼와 상품을 접하는
일이 많아졌다.
약간이라도 흥미가 생기면, 메모를 써두고, 소개를 하
고, 독자들의 발상전환의 돌파구가 되기 위해서 서둘러
글을 쓰기도 한다.
「그정도는 벌써 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디자인적으로 참고로 하겠다」는 사람들, 「자기라면,
이런 생각으로 가겠다」고 하는 좀더 적극적인 사람들
을 위해서 다음의 해외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독특한 아
이디어를 소개한다
우선, 재미있는 것은 니트 가디건의 앞 버튼은 항상 밑
으로 줄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네크 라인이 약간 밑
쪽으로 내려와 있는 니트 가디건 제 2 버튼위치에 한
개의 버튼으로 포인트를 준 상품.
보기에 따라서는 꽤 상큼하게 보이기도 하며, 무엇보다
신선하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브닝 드레스 위로 가
볍게 걸치면 상당히 괜찮은 스타일이 연출되기도 한다.
팬츠의 단에 슬릿을 넣는 아이템도 이제 많이 눈에 띄
지만, 앞중앙에 단부터 깊게 슬릿이 들어간 스타일. 걸
을때마다 옷단이 스치는 것이 엘레강스하고 섹시하다.
또한, 암밴드가 아닌 발목의 복사뼈에 감은 앵클 밴드
도 발끝이 가는 샌달형 힐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등
장한다.
가늘고 긴 목선을 돋보여 주는 넥 밴드도 응용아이템.
그리고 일러스트그림이 들어간 T셔츠는 흔히 보지만,
허리를 조인 블랙등 무채색재킷에 흰색으로 선을 그려
넣은 유니크한 인물화는 현실적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유니크한 그림과 확실한 펜의 움직임은 사람들을 매료
시키는 포인트.
재킷과 같은 소재, 같은 일러스트 그림이 들어간 작은
펑크에는 가는 스트라이프를 준다. 거기에는 굵은 진주
가 몇개 정도 박혀 있는 것이 좋다.
같은 소재의 슈즈는 흔히 있지만, 부속품까지 같은 것
을 사용하고 있다. 천으로 만든 부츠와 발꿈지 부분에
는 보어가 특히 귀엽다. 그리고 아무리 보어가 유행이
라지만, 이런 유니크한 사용방법은 특이하다.
또한, 폭넓은 스트랩숄더 백도 웨어와 같이 울 소재로
통일하기도 한다.
어깨부터 허리에 걸쳐 비스듬하게 걸치는등, 삐딱하게
확실히 피부에 밀착시켜 백이 마치 옷의 일부로 보이기
도 한다.
뚜껑 부분에는 같은 컬러의 보어가 입체감과 액센트 효
과를 내고 있다.
폭신폭신한 타올모양의 두꺼운 소재로 만든 폭이 넓은
팬츠는 오렌지, 코발트 블루 등의 대담한 컬러와 매치.
이것은아직 그레이 컬러중심의 세계에 팝적인 느낌을
주는 소스.
그린 컬러도 대두하고 있다. 그것도 밀리터리調와 내추
럴調의 양감각을 공연시켜 나이브하게 마무리 진점에
주목된다.
한마디로 「그린」이라고 해도 그 사용방법에 따라 표
현이 다르다는 점을 알려준다.
트렌스 페어런트도 약간 식상한 느낌이지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컬러매치의 폭신한 모헤어로 뜨개질로 표현되
면 신선함을 더한다.
언더 드레스에는 강렬한 오렌지색과 빨강의 브라이트
컬러의 광택 소재를 사용, 폭신하고 매끄러운 소재, 마
일드와 비비드 컬러, 각각 대비되는 아이템간의 매치가
오히려 즐거움을 준다.
농도가 다른 그레이 컬러에 선명한 빨강색으로 액센트
를 준 멘즈의 슬리브 웨어 컬렉션. 약간 팝적인 느낌을
주는 아플리케는 흑백의 매치. 거기에 액센트 컬러는
물론, 레드. 아무것도 아닌 그레이 컬러에 즐거움을 더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