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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 아동복상가들이 관련상인들의 동대문시장
대형상가로의 유입을 막기위해 집안단속에 나섰다.
남대문시장 7개 아동복상가는 지난 23일 긴급회의를 열
고 상가내 상인들이 본인은 물론 친지나 친척명의로 동
대문시장에서 점포를 개설, 영업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남대문에서 쫓아내는 강경책을 마련했다.
이와관련 각 상가 상우회에서는 이미 동대문시장에 점
포를 내거나 준비중인 상인을 색출하는 작업에 들어가
는 등 상인단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대문 아동복상가들의 이같은 강경책은 조만간 오픈하
게 될 두산타워를 비롯, 밀리오레·아트프라자·우노꼬
레 등 동대문 대형상가들이 아동복 매장을 개설하면서
남대문시장 상인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남대문 아동복상인이 동대문으로 점포
를 옮기는 사례는 거의 없지만 동대문에 추가로 점포를
내고 동일한 제품 공급을 막기위한 것』이라며 『남대
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아동복 주도권을 뺏기지 않
기 위해서 이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관련상인은 『당분간 남대문시장의 아동복
아성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섣불리 동대문시
장에 점포를 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