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 패션그룹, 더는 모피 안 쓴다
막스마라 패션그룹, 더는 모피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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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마라 패션그룹이 모피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수년간 이어진 동물보호단체들의 압력 때문이다.
막스마라 패션그룹이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채택했다. 사진=막스마라
동물보호단체 포 파우스(Four Paws)는 성명을 통해 “막스마라, 마리나 리날디, 마렐라 등을 보유한 ‘막스마라 패션그룹’이 모든 자회사에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채택했으며, 향후 어떤 컬렉션에도 모피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5개국, 50개 이상의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모피반대연합(Fur Free Alliance, FFA)’이 지난 2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열린 패션 위크에서 막스마라를 향해 모피 없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한 지 몇 달 후에 내려진 결정이다.  모피반대연합의 국제 캠페인은 27만 건 이상의 이메일, 5000건의 전화 통화, 수많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진행되며 전세계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포 파우스, FFA 등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은 막스마라의 모피사용중단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막스마라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모피로 만든 제품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으며 막스마라 패션그룹 브랜드의 향후 컬렉션에서도 모피로 만든 제품을 출시할 의사가 없다는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05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막스마라 패션그룹은 그 동안 밍크 장갑, 여우털 커프스, 너구리털 열쇠고리 등을 제품을 판매해왔다.  막스마라 외에도 돌체앤가바나, 생 로랑, 발렌티노,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아르마니 등 여러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사 제품에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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