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권력 중심 옮기자” 브릭스 국제패션연맹 설립
“패션계 권력 중심 옮기자” 브릭스 국제패션연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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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경제국 50개국 이상 참가
50개국 이상의 신흥경제국 패션계 대표들이 ‘브릭스 국제패션연맹’ 설립 협정서에 서명했다. 새로운 연맹은 패션업계의 영향력을 신흥경제국으로 이동시키고, 국제적 연결을 강화하며,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재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릭스 패션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국제패션연맹이 설립됐다. 사진=브릭스 패션 서밋
브릭스 패션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국제패션연맹이 설립됐다. 사진=브릭스 패션 서밋
이번 브릭스 국제패션연맹 설립을 위한 협정서에는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가나, 탄자니아, 요르단, 에콰도르, 파라과이, 케냐와 튀니지 등 여러 국가의 패션위크 책임자, 패션 및 섬유 협회 CEO, 교육 기관 이사회가 서명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하는 정부 간 조직이며, 2024년에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가 가입했다. 이번 체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어 100개국 이상이 참석한 브릭스 패션 정상회의에서 이뤄졌다. 연맹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지역 인재 지원, 지속가능한 관행 촉진, 문화 교류 촉진, 교육 이니셔티브를 통한 신흥 시장을 위한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주요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 패션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슬로우 패션과 친환경적 관행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수닐 세티 인도 패션디자인협의회 회장은 성명을 통해 “패션 산업은 주로 소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으므로 신흥경제국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브랜드, 디자이너, 패션 시장은 공급망 관리부터 환경 문제까지 공통의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공동 행동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 이샤크 말레이시아 디자이너협회 회장은 “브릭스 국제패션연맹 창설은 회원국 간의 성장, 혁신 및 협력을 촉진하여 패션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무역, ​​시장 접근성 및 문화 교류의 증가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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