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 6000억 원어치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같은 핵심사업과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 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42억 원을 기록했던 쿠팡은 3분기 148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9조 3650억 원을 기록했다. 대만, 쿠팡이츠, 파페치, 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부문 3분기 매출은 1조 3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6% 성장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천 725억 원이며,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27억 원으로 전 분기 424억 원에서 크게 줄었다.
다만 쿠팡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1.38%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고 말했다. 또한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