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달러 이상 고가 핸드백 판매율, 3%로 급락
250~500달러대 70%로 확대, 럭셔리 제품 최적가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시장이 접근 용이한 가격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 도매 플랫폼 주르(Joor)가 발표한 글로벌 핸드백 거래에 대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가방 카테고리의 거래량은 유지된 가운데, 가격과 소비자 선택에서 재조정이 일어나며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시장이 더 저렴한 가격대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250~500달러(약 35만~71만 원) 가격대가 2021년 전체 가방 구매 비율 63%에서 올해 70%로 확대되며 럭셔리 제품 최적가로 떠올랐다. 반대로 1000달러(약 142만 원)가 넘는 고가 가방은 전체 핸드백 주문의 7%에서 3%로 급락했다.
명품백 주력 가격대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가격접근성이 좋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핸드백의 84%가 250~500달러(약 35만~71만 원) 가격대에 속했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250달러(약 35만 원) 미만의 가방이 57%로 가장 높은 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시장은 1000달러(약 142만 원)를 넘는 가방이 10%, 500달러(약 71만 원)를 넘는 가방이 35%를 차지하며 여전히 럭셔리 시장의 거점임이 드러났다.
150개국에 걸쳐 1만 4000개 이상의 패션 브랜드와 65만 명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주르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점점 고가 제품의 만족감보다는 가치와 다양성을 우선시하며 점점 더 소비 분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소비자들이 구매욕과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는 현재의 광범위한 경제적 맥락을 반영해, 럭셔리 액세서리 시장이 장기적으로 재구조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