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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본격적인 99춘하 수주상담에 돌입하고 있는 모직물
업계는 이번신상품의 전반적인 가격대를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다운시켜 패션업체들의 경제전략에 대응해나간다.
고가 프레스티지존 소재들은 기존 가격대를 고수하거나 제품
에 따라 가격대가 다소 상향조정되는 경우가 있으나 볼륨형
아이템이나 대중성 소재들은 원료의 복합율과 생산공정, 조
직 및 가공 등의 다변화작업을 통해 가격대를 하향조정했다.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은 야드당 1천원에서 3천여원까지 절
감시킨 리즌어블프라이스제품을 약 20∼30%비중으로 확대기
획했다.
일모는 수입대체원단생산을 의식, 가격대는 낮추면서도 세
번수 고급 차별화복지를 병행 생산하는 한편 2합60수 아크릴
/울, 폴리/울등 IMF형 개발소재를 다채롭게 개발했다.
대표적인 소재는 성하용 제품 「뉴프레도」 「울트라코어크
레이프」초경량 수트용 썸머필소재 「울트라라이트 & 쿨」2
합72수에 라이크라를 사용한 고신축성소재 「타스스트레치」
2합사 4합사 교직으로 요철조직을 표현한 「타스마니아」등
이다.
경남모직(법정관리대리인 조상희)은 퓨어울 대체소재로 울/
폴리 102수소재 「화인크레스포」를 개발, 퓨어울보다 4천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
「화인크레스포」는 울/폴리를 각각 71:29로 혼용, 원가를 낮
추는 반면 화인한 터치와 고급스러운 감각을 유지하는데 힘
썼다.
울실크대체용으로 개발된 「젠틀비스코」는 울과 비스코스를
51:49, 76:24등으로 혼용한 제품으로 울/실크와 같은 자연광
택, 고급스러운 터치를 지녔으면서도 울/실크보다 약 2천원
가량 저렴하다.
울/모헤어 대신 개발된 「실키모헤어」와 사이로스펀대체 「
뉴사이로스펀」도 가격대를 합리적으로 낮춘 전략소재들이
다.
일화모직(대표 김영성)도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신사복시장
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3대 전략소재를 내놓고 있다.
3개소재 모두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가격
대보다 적게는 1천원에서 최대 3천여원까지 다운시켜 선보이
고 있다.
드물게 100수로 개발된 울/폴리(85:15)복합소재 「아이스필」
은 세 번수 고급 표면감을 지닌 반면 표면모우감이 없어 청
량감이 극대화된 소재로, 퓨어울을 찾는 거래선에 권해지고
있다.
구김문제를 보완해 개발된 2합60수 울 100% 소재 「타이푼
」은 겉부분은 20마이크론 이하 양모를 사용하고 속부분은
20마이크론 이상 양모를 사용, 써라운드얀의 2중형상을 갖춘
특수방적 기술을 적용시켰다.
기능성소재인 「에어보일」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면서
도 가볍고 벌키성이 우수한 탄성소재로 보여졌다.
이밖에도 도남모방, 우성모직, 대한모방, 왕벌, 경남섬유등에
서도 이와 유사한 소재들이 선보여져 이러한 업체들의 IMF
전략소재개발과 가격다운 열기는 경기침제와 맞물리면서 당
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