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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를 포함한 섬유 제품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3
월중 섬유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제품류 수출은 4억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9%나 증가했다. 반면 제품류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57.0%나 감소한 6,467만 달러를 기록,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3월말 현재 제품류 수출 누계 총액은 10억달러를 넘
어서 전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편직
및 직물제 의류는 각각 3월 한달동안 1억5천만 달러, 1억4천
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혁의류 및 기타 제품을 제치
고 제품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물제 의류의 경우 3월실적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에 비해 무려 33.4%나 증가하는 등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혁의류 및 기타 제
품류는 각각 25.6%, 9.0% 감소한 실적을 보이는 등 이들 품
목의 수출 경쟁력이 점차적으로 약화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던 혁의류 바이어들이 중국,
인도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결국은 가격경쟁력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제품류 수입은 편직 및 직물제 의류, 혁의류 등 품목구
분 없이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편직제 의류는 3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54.2% 감소한 1,898
만 달러, 직물제 의류는 61.8% 감소한 2,887만 달러의 수입
실적을 보였다.
특히 혁의류는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수입
역시 74.9%나 떨어지고 있어 이들 피혁류 제품에 대한 인기
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