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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내수경기 위축과 금융권 거품빼기 등으로 흔들리자
그 충격여파가 국내 직물업계에도 크게 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멘 이도츠 등 종합상사들이 감원을 통한 기구축소
의 구조조정으로 현재 해당 바이어들이 잠수(?)를 하고 있어
5∼7월이 성수기임에도 불구 일본시장 불경기는 당분간 지속
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우븐 가격은 지난해 성수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20∼30% 하락했으며 이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
인하, 비수기, 국산보다 20% 싼 가격으로 시장선점에 들어간
대만산 등이 주요원인으로 분석했다.
2월현재 일본으로 직물류 수출은 3천1백34만1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마이너스 19.5%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에대해 하동화 호산섬유사장은『지난 S/S시즌에는 프린트
품목이 강세였고, F/W는 폴리는 피치스킨, 폴리스판직물 니
트는 헤비하고 번아웃 가공처리된 팬시아이템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예측은 너무 이른것 같다』고 말해 현 일본
시장이 안개상황임을 예시했다. 또한 물량에 대해서도『지난
해에 비해 오더가 20∼30% 감소했다. 지금은 신규바이어 개
척도 중요하지만 고정바이어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 일본 경제침체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최근 흥업은행 보고서를 비롯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디
스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지난 91년부터 버블(토지,주
식, 등 자산가격의 이상 급등)경제를 거치면서 금융부문이 실
물경제와 동 떨어져 기형적으로 부풀어졌다는 것.
이때문에 풍선터지듯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자산가격이
총붕괴 되는 등 내수시장이 얼어붙었다고 해석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