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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업계가 대북지원 차원의 대대적인 북한 옷감보내기
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수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섬유전략간담회를 통해 직물업계가 정부에 정식
으로 건의한 북한 옷감보내기 운동은 현재 산자부와 통
일부에서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물업계가 정부에 건의한 내용은 대북지원 차원에서 1
억5천만 야드 물량의 옷감을 야드당 1불30의 가격으로
구입, 대북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써달라는 것. 최근 급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화해무드에 편승 충분히 수
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 옷감보내기 운동이 실현될 경우 최근 오더기근으
로 각 업체마다 급증하고 있는 재고물량 해결에 큰 효
과를 볼 수 있고 북한의 의식문화에 기여하는 등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북한 옷감보내기 운동이 실현되기 위해선 자금확
보가 필수요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경협자금이 180여억원 정도인 관계로 건의가
받아들여 진다해도 업계가 예상하는 물량과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또 대북지원 물품 순위가 식량, 의약품,
전기 등이고 섬유의 경우 그 해당순위가 떨어져 있는
것 역시 대북지원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