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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정우영) 근로자 64명중 47
명이 9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섬개연
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중 하나인 신제품개발센
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 설립 및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섬개연 근로자 47명은 9일 연구원 10층 회의실에서 과
기노조 대구지부 결성식을 갖고 문종상(직물개발)연구
원을 지부장에, 김형섭(직물개발)연구원을 지부사무국장
에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섬개연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생산기술연구원,
진주견직연구원에 이어 섬유관련 연구소로는 국내 3번
째로 과기노조에 가입케 됐다. 과기노조 대구지부는 9
일 결성식에 이어 노조등록절차를 마치는 대로 섬개원
을 상대로 단체교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섬개연은 갑작스런 노조설립에 당혹해 하면서 “사태추
이를 지켜보겠지만 신제품개발센터와 섬유정보지원센터
설립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하
다.
정기수원장은 “산업자원부와 대구시의 지원금으로 운
영되는 섬개연이 노조가 설립된다고 해서 크게 나아질
것이 있겠느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계약직 근로조건에 따라
과기노조 결성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기노조는 민노총 산하로 비교적 강성을 띠는 게 특징
이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