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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황금 연휴를 잡아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8일
간의 일본 징검다리 휴일이 닥치면서 각 상가들은 일본
고객 붙잡기에 여념이 없다.
일본 황금 연휴 시작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시작해 3일
헌법 기념일, 4일 국민의 휴일, 5일 어린이날 등이 다시
시작되는 주말과 겹치면서 장장 8일간의 긴 연휴에 들
어감으로써 시작됐다. 두산타워 동경지사에 따르면 대
부분 일본 기업들은 이기간을 임시 휴일로 지정, 마치
휴가철을 방불케 한다는 것.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기간중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일
본 고객들의 80%는 20∼30대의 젊은층이며 남녀 비율
이 2:8로 여성이 월등히 앞서 대단한 구매 효과를 발휘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타워는 이 기간중 1일부터 7일까지 두타 환타지 나
라, 5∼6일 두타 게임 레볼루션, 5일 두타 성년의 날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아울러 봄상품 마감전을 실
시, 집객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밀리오레는 특별한 행사 없이 기존의 이벤트 개최로
내·외국인을 함께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작년과 달리
일본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것이 이상
하지만 두산타워 채근식 마케팅 차장은 “일본과 우리
청소년들간 정서 차이가 거의 없어져 특별한 별도의 행
사를 마련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극심한 경기 불황을 맞고 있는 도매
상권은 뾰족한 대책 없이 대목을 지나고 있다. 도매 상
가의 한 상인은 “불황이 너무 깊고 길다. 상인들은 아
예 일본 특수에 대한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
혀 일본 연휴 특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