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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소량생산체제를 일찍부터 구축, 다양한 수요욕
구를 충족시킨 순발력을 보인 것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
다고 생각합니다』
제36회 무역의 날,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은 기풍섬
유 김진도사장은 『3년전 1천만불 수출탑에 이어 또 다
시 개인표창을 받게 된 것은 전임직원들의 숨은 공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77년 나이론직물 전문제직업체로 출발, 85년 운동화용
소재를 개발하면서 회사를 일약 반석위에 올려 논 김사
장은 가방지 및 레저 스포츠의류용 소재로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면서 96년에는 1천5백만불의 수출실적을 기
록하는 등 기풍을 국내 대표적 나이론직물업체로 키워
논 주인공.
『패션에 민감한 소재들이 많은 탓에 그만큼 개발에 투
자를 아끼지 않은 게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는 김사장
은 『다품종소량생산체제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만 그만
큼 재미도 있다』고 털어놨다.
별도의 직물개발팀을 구성, 나이론직물의 차별화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풍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
소와 경북대학병원 의학연구소와 연계, 「전기전도성
고분자 물질을 이용한 환자의 체온유지용 발열포 제직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김사장은 『연구과제가 개발완료단계에 접어들면서 특
허출원을 준비중에 있으며, 상품화와 동시에 약 1백50
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제품개발의 일환으로 김사장이 꿈꿔온 또 하나의 계
획은 교직물 진출.
이를 위해 에어제트직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나이
론직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교직물에 접목시켜 보겠다
는 의욕이다.
『나이론직물은 이제 안정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면서 교직물에서 또 한번의 승부를 걸겠다』는 김사
장은 차별화 교직물개발과 관련한 국내외 정보수집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