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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원사 바닥가격 탈출이 본격화됐다.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한 PEF 가격은 3월에도 상
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품목
은 심각한 공급난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에 직면했다.
PEF는 공급과잉을 보이면서 지난해 연중 하락세를 보
였으나 올들어 유례없는 수요업체의 가격인상 요청에
힘입어 인상세로 돌아섰다.
현재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는 PEF는 DTY
전품목을 비롯 일부 레귤러 품목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DTY 150D·210D는 공급난이 우려될 정도로 강
한 수요가 뒤따르고 있으며 가격도 수요업계가 요청한
수준을 웃돌고 있다. 또 PEF 75D SD·BR와 50D SD
등도 공급을 핍박할 조짐이다.
이와관련 PET 화섬업계는 최근 PEF 가격이 다소 인
상됐으나 워낙 바닥가격이기 때문에 채산성 확보는 요
원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PEF 가격인상에도 전체
12개 PET 화섬사들은 월 400억원 가량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아니라 PET 화섬사들의 적
자분을 PET직물 등 수요업계가 흡수하지 못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PET 화섬업계는 현재 PEF 바닥가 탈출은 일단
고무적이나 이같은 인상세가 당분간 지속돼야 직물가격
인상과 함께 채산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수요
업계의 수출가 인상노력을 적극 강조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