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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한국제품의 붐이 일고 있다.
보따리 무역상이라는 소규모의 비지니스를 중심으로 형
성되고 있는 이 시장은 98년 1월부터 12월까지 여타 아
시아 제품의 인기가 급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니트, 포
백 모두 전년비 22%증가의 급확대세를 타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바이오와 프린트, 후로키, 오팔 등의 후가공품 이
외에 重· 輕의류용 포백 커트소 관련의 다양한 소재와
회전이 빠른 임가공 봉제공장과의 연계되어 일본쪽 영
SPA와 섹시 캐주얼용 상품을 제조 공급하거나, 소규모
의 보따리 무역상을 통한 토탈 액서사리류 비지니스가
호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트랜드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일본의 어패럴 업자가 직접 가져가는 케이스도 있는가
하면, 정식으로 LC(신용장)을 통해 한국의 메이커가 일
본의 어패럴 메이커의 독자기획과 연계하는 경우도 늘
고 있다.
또한, 소재와 디자인을 일본의 영 어패럴 메이커와 기
획하여, 주력 상품과 맞추어 즉시 봉제에 들어가 LC를
통해 공급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시부야109」에서 잘나가는 일본의 영 캐주얼
메이커중에서는 서울의 시장에서 횡행하는 일본 디자인
의 모조나 어렌지등을 피해, 한국에 독자 출자한 직영
공장을 통해 오리지날 제품을 제조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어패럴 메이커중에서는 향후 확대되는 양산 캐퍼
와 코스트 메리트를 고려하여 중국에 진출한 영 부인복
전문점 체인의 공장의 빈 스페이스를 사용한 생산으로
돌리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미시나 미세스의 코트, 재킷의 생산쪽에서도 한국봉제
품은 인기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제조 거점만이 아니라, 한국은 일
본으로부터의 수입규제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제
품의 소비거점으로서도 조건이 완비되고 있다.
골프웨어에서는 아우트 렛적인 요소의 「블랙 & 화이
트」와 「아다배트」가 부유층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
으며, 여성복의 영 캐리어에서는 「오조크」와 「나이
스크랍」이 잘나가고 있다.
이가운데, 나이스 크랍은 라이센스 공급처인 대현의 자
본 참가를 받아 한국에서 일본의 SPA노하우를 현실화
시키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