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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1년 무용복, 특수의상 제작을 시작으로 2년후 수
영복시장에 뛰어든 짚신스포츠(대표 이일주) . 현재 국
내 내셔널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라이센스및 직수입브
랜드에 맞서고 있는 「짚신스포츠」로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은 기업.
IMF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국산브랜드의 활성화를 기대
하기에 아직 이른탓도 있지만 외국브랜드가 잠식하다시
피한 국내 수영복업계에서 그마나 내셔널브랜드의 위치
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물론 짚신도 시대상황에 따른 변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미치코런던」을 라이센스도입,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라이센스와 자체브랜드를 병행하고 있는
여타 업체들이 라이센스를 강화하는 현실을 본다면 짚
신의 경우는 다르다.
이우창 총괄차장은 『짚신은 고유의 화려하고 비비드한
컬러와 디자인이 메인 컨셉이다.
과거 베이직에서부터 비치웨어까지 소화하며 짚신의 이
같은 고유 컨셉을 지속하기가 힘들었던 것도 사실. 그
러나 미치코런던의 도입으로 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즉 「짚신스포츠」는 20대후반이상을 타겟으로 레드,옐
로우, 오렌지등 강렬한 컬러를 통해 꽃무늬, 체크포인
트, 네트 등 화려한 면을 강조하며 미씨와 레이디층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반면 「미치코런던」은 10대후반
과 20대초중반을 대상으로 블랙, 화이트, 다크블루 등
베이직 모노톤의 심플하게 처리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
터 「짚신스포츠」와 「미치코런던」은 총 200스타일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
이다.
또한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에어로빅복 헬스복 같
은 특수기능복도 전체매출의 20%대를 차지하며 꾸준한
기여, 안정적 기반을 확보한 상태.
「짚신스포츠」의 강점은 지난 93년 생산시설의 대폭
확장을 통해 단 1벌의 주문복도 생산, 판매가 가능할
만큼 즉각생산시스템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하청업체의 생산라인을 이미 10개에서 15개까지
확장 총 150여명의 생산인원을 확보해놨다.
특히 짚신은 품질력 인정을 바탕으로 한 성장과 함께
생산시설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가장 눈길을 끄는 대
목이다.
품질력 인정의 小史를 들여다보면 지난 75년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대학교의 체조복 및 단체의
상 맞춤 전문업체로 지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전국체전같은 국가 행사의 의류납품 업체
로 선정됨으로써 대규모 공장과 직매장을 확장했다 특
히 80년부터는 본사 주관으로 에어로빅 경연대회를 개
최.
에어로빅이 국민건강운동으로 정착됨에따라 헬스샵을
개설 200개소로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 83년에는 일본,
이태리, 프랑스, 핀란드 생산고급 수입원단으로 「리스
피드」라는 중저가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88년에는 서울올림픽 각종 의상 공식공급업체로 선종됨
과 동시에 중저가 비치용 수영복 「리코이」를 92년에
는 최고가 브랜드 「리벨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짚신의 역사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은 지난 96년 5
층 사옥을 신당동에 마련하면서부터. 이를 통해 전시장
과 사무실, 생산및 물류 등을 갖추며 업무의 효율성배
가에 큰 전기를 가져왔다.
이같은 30여년간의 노하우와 반응생산, NB,LB의 효율
적 배분으로 올해 큰 전기를 마련하고 있는 이우창 총
괄차장은 『올 S/S에는 현재 30개 백화점 매장이 60개
이상 늘어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품질유지와 디자인력 배강만이
최선이다. 』 고 밝혔다. 그는 또 『「짚신스포츠」와
「미치코런던」의 매출 비중을 7:3정도로 예상하고 있
다.』며 자체브랜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자신감을 내비
췄다.
짚신은 올 여름 특수를 예상하며 총 200스타일을 4월과
5월에 순차적으로 월별 기획을 통해 선보이고 6월 특수
에 접어들어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있다.
또한 두 브랜드의 병행전개임에도 철저한 A/S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