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가 위축될수록 피트가, 활성화될수록 루즈스타일
이 유행된다.」
올봄 세계경제가 지난해의 극심한 불황에서 벗어나려는
기미가 보이면서 천연소재에 루즈한 스타일이 전세계패
션을 주도할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내패션시장도 지난해보다 올 경기전망을 낙관하
는데 영향을 받아 극도의 피트에서 탈피하는 현상을 보
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의 몸에 꽉끼는 자켓에다 블랙일색의
스트레치성 신소재등이 유행했던것과는 1백80도 다른양
상인데 선진국으로 갈수록 천연소재에다 밝은 컬러,루
즈한 스타일을 즐기려는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것
이 패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봄 국내 패션브랜드들로 구김이 가는듯한 면이나 린
넨 울소재를 집중사용해 인조섬유의 활용성을 대폭 낮
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다 컬러도 화이트나 베이지,
라이트그레이등 맑고 순수한 색감 선호가 확대되는 추
이를 나타내고 있다.
스타일선정에서도 피트된 자켓들이 다소 풀어지고 있
다. 린넨,면,울소재물을 겹쳐입고 풀어헤치고 코디하면
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멋스런 스타일이 유행하게 된
다.
또한 최대한 깔끔한 뉴 베이직군이 유행을 주도하면서
작은 디테일이나 멋을 줄수 있는 악세사리류등도 두드
러진다는 것.
관련업계는 이와같은 현상을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해
묵은 군더더기를 과감하게 버린다는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불어 2천년대 우주개척시대를 맞아 최대한의 디테일
배제, 샤이닝소재등 빛나는 색감을 선호하는등 그동안
의 패션트랜드가 전격 전환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